비행기를 보고,, 약간 실망!
호텔보고,, 대실망~~
내일부터 우린 어떻해야하낭 ㅋㅋ
2007. 6/23 ~ 2007. 6/26 (3박5일)
미정이랑 갑작스럽게 날도 잡고,, 여행지도 정했다.
나의 재치(!)로 반짝세일이라는 쾌거를....
남들보다 12만원이나 싸게 예약했다.
꼭 가보고 싶었던,,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앙코르왓!!
그래도 나라가 캄보디아라니... 참말로 생소하다.
부모님들도 겁나는 나라 간다고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였다.
하지만,, 내나이 몇인가,, 어찌 꺽을것이요 푸하핫~
역시 여행이란 질러야 떠날수 있나부다..
계속 가야지 가고싶다 생각만 했었는데 ㅋㅋ
여행간다고 옷도사고, 모자도사고, 면세점서 물건도...
정말 이번엔 면세점품 심부름 안할려했는데,, 어쩔수 없네!
결국,, 올때 힘꽤나 빠졌지!
드뎌 떳다~
근데 이놈의 비행기가 쫌 작드만,, 결국엔 흔들임이 너무 심했다.
비행기안에서 비명 함 지르고,,
미정인 멀미로 고생을 하고, 덕분에 나까지 울렁거렸다.
정말 힘든 5시간였다.
미정이랑 얼마나 후회를 했던지,,,, 유럽은 꿈도 못꾸겠넹~~
캄캄한 밤에 도착한 캄보디아 씨엠립의 첫인상은...
동남아의 특색인 후덕지근한 날씨에 야자수들..
그리고 사람들, 햇볕에 완전히 탄 까만피부에 작은키!
암튼,, 틀려,, 우리가 너무 이쁘고 환해 보였다 ㅋㅋ
일행들과 호텔이 도착했는데,, 이런 맙소사!
세일이면 세일이지,, 왜 호텔이 틀리냐고요~~~
남들 다 카드 문인디,, 우린 열쇠로 돌렸다..
에공에공,,, 짜증 지대로였어~
넬부터 가이드(사실 여행사 잘못인디) 미워서 어쩌냐..
우리 여행도 순탄치 못허것네^^
역시나,, 그것도 첫날 이침부터말야,,
어떻게 모닝콜을 안해줄수가.. 여기 호텔맞어??
쫌 무덥긴 하지만 관광도 잘했고,
지렁이같은 여행사완 달리 가이드(헉,, 이름 잊어먹었다)는 좋았다.
쉼없는 설명에 듣는둥 마는둥 했지만, 열정 하난 최고였다!
지금 캄보디아는 우리의 60, 70년대 때랑 바슷했다.
관광지의 어딜 가던지, 공부해야될 애들이
물건을 팔거나, '원달라'하며 구걸을 했다.
한번은 미정이가 어디였더라,, 암튼 입구에서 사진을 찍으려니,
주위의 꼬마들이 달려들어 같이 포즈를 취했다.
나름대로 이국적인 분위기도 나서 찍어줬더니,,
꼬마들이 친구에게 "원달러" 를 요구했다.. 헉~
가이드 말로는 물건들의 값을 받아가도 걔들이 다 쓰지 못한단다.
꼭 엥벌이 처럼 포주가 있는거라며,, 물건 살땐 깍지 말라고 했다.
우리도 옛날옛날엔 미군을 보며 외쳤겠지....
점심이고 저녁이고 웬걸 입에 착착 붙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우리팀(24명)은 모두들 너무나 맛나게 먹었다.
간식으로 잠깐 들린 과일가게에서 '망고스틴' 샀다.
열대과일이라 이쪽에서만 맛볼수 있는 망고스틴은 정말~~
껍질을 까면 꼭 육쪽마늘처럼 나오는데 맛은 끝내줬다..
미정이가 '투리안'은 하두 냄새나가 이상하다고 해서 안샀다.
하지만,,,일행중에 어떤분이 맛만 보라고 주셔서,, 먹었었다.
특유에 과일향이 아닌 쫌 이상한 냄새가 나긴했지만,, 맛은 좋았다.
투리안은 지옥의 냄새에 천상의 맛이라나 ㅋㅋ
미정인 지금도 믿지 않는다..
맛을 본 나도 그정도라곤 생각지 않치만^^
이곳의 유적사원들은 모두 옹기종기 모여있어서,,
차로 움직이는 시간이 무척이나 짧았다.
짧게는 5분, 길게는 1시간 정도다..
그래서 점심을 먹고나면 잠깐의 휴식겸해서 호텔에서 쉬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호텔이 도착해도 그리 늦은 시간이 아닌지라,,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할 시간은 충분했다.
허접한 호텔이라도 수영장은 어쩜 그리 그럴싸한지..
수영복 챙겨가질 너무 잘했었다.
마지막날의 아침엔,, 허접호텔도 나름대로 정이 들었는지,,
기분좋게 짐싸서 호텔을 나섰다.
그런데 이게 웬일....
어제 25일 캄보디아 비행기 추락사고가 있었다.. 헉~~~
시엠립에서 시아누크빌공항으로 가다가 추락했단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우린 시엠립이 있었으닌까.....
집에서 얼마나 걱정할지,, 우리가 타고갈 비행기도 불안하고...
이런저런 걱정을 안고 여행의 마지막 날을 보냈다.
모든 관광을 마치고,, 일정의 마지막인 전신마사지를 받았다.
오~ 모든 걱정은 싹 잊어먹을 만큼 시원했다.
맛사지하는 얘들과는 말이 통하지 않았지만,
어찌나 한국인들이 많이 댕겨가는지,
얘들이 간단한 우리말은 다 알아들었다.. 참 신기해~
그렇게 캄보디아의 마지막 저녁을 보냈다.
무더운날씨도,, 뜨~거운 태양도,, 까만사람들도,,
황토의 비포장도로도,, 허접한 호텔도,, 도마뱀도,,
비좁아 터진 버스도..
떠나려니 참말로 아쉬웠다.
떠날때의 설렘과 돌아갈때의 비행기의 공포!
어쨋든 우린 무사히 여행을 마쳤고,,
도착한 김해공항의 공기는 이루말할 수 없을 만큼 시원했다.
캄보디아에서 잊지 못할건,, 앙코르왓보다도 하늘이었다.
정말 푸르고 높은 하늘은 완전 파랑색이고, 하얀 구름까지..
아~ 너무 아름다웠다.
이제는 그렇게 아름다운색의 바다를 보려갈 궁리를 해야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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